일본 장례식장의 분위기

일본에서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한국에서도 한번도 참석해본적이 없는데...
일보에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는데..
일단은 갔다.

사장님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상사에게 부주를 할때는 팀장급은 5천엔정도
일반 평사원은 3천엔을 해도 된다고 그런다.

한국에서는 드라마에서 보면, 상 당한 가족들은 곡을 하고 있고
침통한 분위기에,
한쪽에서는 고스톱을 치면서 술마시고 노는 분위기...

그러나 일본은 너무 다른 분위기다.

회사 직원 몇몇과 만나서 같이 도착을 했다.
봉투는 컨비니에서 사기는 샀는데
(일본은 일반 봉투가 아닌 부조금넣는 전용 봉투가 있다.
게다가 넣는 금액에 따라서 봉투의 사이즈도 다르다.)

어떻게 적어야 하는지를 몰라서 물어봤더니
속 봉투에 돈은 얼굴이 뒤로가게해서 넣고
주소와 이름, 넣은 금액을 쓰고,
겉 봉투에 싸서 겉봉투에도 이름을 적어서 낸다고 한다.

관리부 직원들이 수고를 하고 있었다.
부조금을 내니깐 뭔가 교환권을 준다.
그리고 옆에 식장에 사장님 가족들이 앉아 계시고,
상상하기로는 향을 꽂는건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오른쪽에 있는 가루 같은걸 집어서 왼쪽에 있는 재 위에 올려 놓는다.
(이게 향인가??)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세번 하는거라고 어디서 들은건 있어가지고
조금 집어서 세번 옮기고, 묵념하고 나왔다.

나중에 물어봤더니,
향을 집어서 재 위에 넣기전에 잠기 고인을 생각하는거라나..
아무튼 그리고 두 손을 합장을 한다고 한다.
가족들이 내가 하는걸 보고 뭐라고 생각했을까...

그러나 더 황당한 행동을 한 사람은.
카와다상...^^
재를 집었다고..... 엄청 챙피했다고 하는데....^^;

교환권으로는 선물을 받았는데 수건이 들어있었다.
식당에서는 스시하고 여러가지 음식들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늦게까지 먹고, 마시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얼른 먹고 자리를 피하는게 예의.
사장님도 식당까지 와서 찾아와준 직원들에게 다 인사를 나누시고...
웃기도 하시고...

한국 같으면 침울했을텐데, 일본은 분위기가 영 달랐다.
아무도 통곡을 하는 사람도 없고 그저 조용하기만 했다.

가족들에게 위로의 한마디 말을하고 싶었는데...
발음이 어려워서 아무 말도 못했다.

전에 아는 일본인에게 배우긴 배웠는데...
"고슈우쇼우사마데 고자이마스"

by 콩나무 | 2006/11/19 19:11 | 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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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arlowe at 2006/11/19 19:54
어제 본 [얼굴]에서 장례식장 장면이 떠오르네요. 한국은 떠들썩하게 밤을 같이 새는 게 예의이지만, 일본은 조용히 혼자 있게 해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하나 봐요. 확실히 한국과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이군요.
Commented by 콩나무 at 2006/11/20 10:28
marlowe 님 말씀대로.. 얼굴이라는 영화의 장례식도 조용했지요...
한국하고 일본은 진짜 가깝고도 먼 나라에요~

자물쇠님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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